일산병원, 암센터 확대 개소…통합진료 가능해져

입력 2017-06-02 11:36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강중구)은 암센터 확장공사를 마무리짓고 지난 31일 개소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사진).

2013년 개소해 유방암과 갑상선암, 소화기암에 대한 진료를 시행하던 일산병원 암센터는 이번 확대 개소를 통해 대장암, 간, 담도, 췌장, 폐암, 유방암, 갑상선암, 부인암으로 진료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암환자 치료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 나갈 수 있게 됐다.

병원은 이를 위해 외과, 내과, 산부인과, 종양혈액내과 등 각 질환에 대한 전문 의료진을 구성하고, 암센터 내 초음파, 내시경 검사 장비를 배치해 암이 의심되거나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진단에서 치료,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이고 빠른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또한 환자 개개인에 맞춰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등 진료과 간 긴밀한 협진시스템을 구축하고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설계하는 등 다학제적 통합진료시스템 운영으로 암환자들의 치료효과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경기 북부 지역 최초로 도입한 최첨단 로봇 수술기를 통해 고난이 암수술은 물론 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최소 침습 수술을 시행하며 환자들의 빠른 치료와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먼저 항암전문병동을 신설해 1일 입원실을 운영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을 통해 심적 안정이 필요한 암환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담간호사와 영양사가 암환자를 대상으로 일상생활 교육 및 항암치료 부작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암재활 및 암스트레스 클리닉을 연계하여 치료과정에서 지친 환자들이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중구 일산병원장은 “일산병원 암센터는 최신의료장비와 분야별 의료진협진, 환자별 맞춤치료 등 환자중심의 선진 진료시스템 운영을 통해 치료효과를 증대시킴은 물론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특성화된 암센터 운영을 통하여 암치료분야에 대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암치료 관련 적정자료를 산출하는 등 보험자병원의 역할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