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밀만두우동 전문점 ‘비담비’, 업종전환 외식 창업아이템으로 주목

입력 2017-06-02 11:30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멋이 있다. 이런 걸 두고 클래식이라 부른다. 세상에 나온 지 약 300년이 지난 모차르트의 음악은 아직도 듣는 이에게 감흥을 준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프랜차이즈가 생겨나고, 온갖 신메뉴가 개발되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음식이 있다. 모밀국수가 그렇다. 모밀국수는 추억의 음식이다.

이 가운데 모밀․만두․우동 전문점 비담비(대표 이종철)는 최근 업종전환 외식 창업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의 대표 모밀국수 브랜드인 비담비는 최근 본격적인 수도권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매출’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인천, 경기지역에 15개의 프랜차이즈를 두고 있다.

인천 구월 본점의 경우 요즘 연일 줄짓는 진풍경이 연출되곤 한다. 구월선수촌점, 연수점, 만수점 논현점, 송도 캠퍼스타운점 등도 마찬가지. 인천이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단골을 비롯해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고객들도 많다.

비담비는 沸(끓을 비) 潭 (깊을 담) 飛 (나를 비)의 약자다. 깊은 연못의 깨끗한 물을 솥단지에 끓여, 수증기가 하늘로 날아가듯이, 가득한 정성을 담아 맛으로 세상에 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담비 측에 따르면 최근 고객의 니즈는 모밀 국수와 만두가 결합되어 한끼 식사로 연결되고 있다. 항상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현대인에게 식사와 간식의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원한 모밀국수로 끌려 방문했다가 만두까지 주문하게 되는 것.

모밀국수 육수에 따끈한 만두를 찍어 먹었을 때의 그 맛은 더없이 멋진 조화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특히 소비자 입장에선 각각의 메뉴가 저렴해 큰 가격 저항 없이 주문하게 된다. 원래 모밀국수는 위에 부담이 적은 음식이다. 따라서 큰 고민 없이 추가 주문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이 경우 아예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기도 한다. 점심, 저녁 상관없이 영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최근 오픈한 수원 아주대점의 경우, 본사의 체계적인 관리와 마케팅 지원을 통해 오픈 후 현재까지 상당히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업체 측은 차별화된 육수를 꼽는다. 다시마와 멸치, 바지락을 주재료로 우려낸 쯔유는 짭짤하고 진한 맛이 난다. 여기에다 한 가지 과일을 갈아 넣는데 비담비만의 비밀이다. 이 곳은 모밀 함량이 50%인 면을 사용, 향긋한 모밀 향과 함께 쫄깃한 식감이 좋다.

이종철 대표는 “이 곳의 만두는 국산돼지고기를 사용해 당일 만든 만두소이기 때문에 신선하고 추가 메뉴 구성에 탁월해 객단가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여름에는 모밀국수가,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모밀우동, 부드러운 통만두나 매콤한 김치만두 등 선택의 폭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같은 상권에 타 브랜드의 모밀국수 집이 들어오더라도 별다른 타격 없이 ‘꾸준한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 그렇다보니 업종 전환 창업으로 비담비를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리송에프앤씨 마케팅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담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새로운 메뉴와 우수한 체인본사 시스템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한국 외식시장의 트렌드를 주도는 물론 한식의 세계화에 일조하는 외식프랜차이즈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담비는 수도권 가맹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창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