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의심한 부인 목 졸라 살해한 50대 남자

입력 2017-06-02 09:15 수정 2017-06-02 15:38
전북 군산경찰서는 2일 외도를 의심하는 부인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김모(58)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1일 밤 11시20분쯤 전북 군산시 옥산면 한 교차로에서 자신의 승용차 뒷자석에 타고 있던 부인 문모(56)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친척 집에 갔다가 귀가하던 길에 부인이 갑자기 “외도를 한게 아니냐”고 추궁하자 승강이를 하다가 승용차에서 내린 뒤 뒷자석 문을 열고 목을 조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부인 문씨가 평소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김씨는 부인이 숨을 쉬지 않자 범행 직후인 11시43분쯤 112에 신고했다.

김씨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뒤 “내가 살해했다. 평소 여자관계를 의심해 다툼이 많았다”고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김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