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면담을 갖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이 지난번 통화했을 때 본인의 경험을 살려 새 정부의 외교에 도움이 되겠다는 취지의 뜻을 밝혔었다"고 말했다.
당시 반 전 총장은 통화에서 "대통령님의 당선을 축하드린다. 매우 잘 하고 계시다"며 "저도 앞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반 전 총장과의 이번 면담에서는 이달 말 앞두고 있는 한·미 정상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관한 대화가 오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강 후보자는 반 전 총장의 정책특보를 지냈다.
지난 2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출국한 반 전 총장은 4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게 됐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