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소방서는 9시54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1시13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단계 2단계는 인접소방서를 포함한 3곳 이상의 소방서 인력 및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단계를 뜻한다. 의정부 소방서에서도 수락산 화재 진압 현장에 지원을 왔다.
화재 진압에는 오후 11시30분 기준 소방관 500명, 구청 직원 800명, 경찰 755명 등 2172명의 인원이 투입됐다. 소방장비 31대와 경찰차 13대도 현장에 출동했다. 노원소방서 관계자는 “야간이라 헬기를 동원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해 뜨면 헬기를 바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산불에도 불구하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소방서는 “화재 발생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 온 박원순 서울시장은 “강릉시 화재가 있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군과 소방이 함께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조속히 진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현장을 찾아 “조속한 화재 진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