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양말 좋아하는 캐나다 총리… 그게 신기한 독일 총리

입력 2017-06-02 04:00
인스타그램 trudeau_memes 캡처

옷 잘 입기로 유명한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서 짝짝이 양말을 신었다. 세계 수장들이 나토 로고가 새겨진 양말을 신은 트뤼도 총리를 자세히 보는 장면이 공개되자 "센스있다"는 네티즌 평가가 이어졌다.

트뤼도 총리는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담에서 나토 로고가 들어간 스포츠 양말을 신었다. 한쪽은 분홍색, 다른 한쪽은 하늘색이었다. 양복에 스포츠 양말, 애매한 색상 조합을 놓고 보자면 촌스럽기 그지없다. 그러나 행사 참여 의미를 담아 나토기가 그려진 양말을 신었다는 점에서 세계 정상뿐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픽사베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고개를 숙여 트뤼도 총리의 양말을 쳐다보는 장면은 온라인에서 화제였는데, 사진에서 트뤼도 총리는 바짓단을 들춰서 양말을 자세히 보여줬다.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귀엽다" "센스있다"며 트뤼도 총리의 패션 감각을 극찬했다.

인스타그램 trudeau_memes 캡처




트뤼도 총리의 독특한 양말 사랑은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지난달 초 아일랜드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짝짝이 스타워즈 양말을 신었다. 이날(5월4일)은 '국제 스타워즈의 날'이었다.
사진=뉴시스

한 짝에 20달러(약 2만2000원) 짜리 양말이었다.
판매사이트 캡처



지난 29일 이탈리아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났을 때는 화려한 색깔의 줄무늬 양말을 신었다. 네티즌들은 "프랑스가 패션 전쟁에서 캐나다에 졌다"고 재밌어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트위터 캡처

지난해 스위스를 공식 방문했을 당시에는 해골과 뼈가 그려진 파격적인 무늬의 양말을 신었고 2015년 11월 당선 이후 첫 공식행사에서는 빨간색 단풍잎이 그려진 양말을 착용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