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프로골퍼, 사기·성매매 혐의로 입건

입력 2017-06-01 15:53 수정 2017-06-01 15:56
사진=국민일보 DB

국내 프로 무대에서 활동했던 20대 여성 프로골퍼가 사기혐의로 입건됐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3월 사기 혐의로 여자 프로골퍼 김모(23)씨를 벌금 7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15년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의사 A(43)씨에게 현금 1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A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는 포주에게 110만원 빚이 있다"며 "150만원 정도 빌려주면 깔끔하게 돈을 갚고 당신과 편하게 만나고 싶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검찰은 김 씨가 성매매를 강요당하지 않았고, 애초에 A씨의 돈을 갚을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100만원을 빌려준 뒤 김 씨가 잠적하자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과 검찰은 지난해 5월 김 씨를 지명수배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전북 익산에서 성매매 혐의로 붙잡혀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그는 과거 성매매 혐의로 두 차례 입건돼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김 씨는 프로골퍼로서 이렇다 할 입상 실적은 없고 무명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