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정보위가 2016 선거 관련 '러시아 스캔들' 조사에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에 31일(현지시간) 공식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번 소환장은 하원 정보위가 처음 발부한 소환장이며 플린과 코헨의 증언을 비롯한 증빙 서류까지 모두 포함한다.
하원 정보위의 마이크 코너웨이 의원(공화·텍사스)과 애덤 쉬프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31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활동 관련 조사의 일환으로 오늘 이들의 증언·개인문서·사업기록을 포함한 소환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하원 정보위가 발부한 소환장은 총 7건이다. 이중 4건은 러시아 스캔들 조사 관련이고, 나머지 3건은 트럼프 측근에게 기밀문서 정부공개를 요청한 소환장이다.
코너웨이 의원과 쉬프 의원은 이어 "증언이나 자료 제출을 요청받은 사람들이 이를 따르길 바라고 예상하며, 조사 범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첫 소환장 발부는 코헨 변호사가 의회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한지 하루만에 나왔다. 한편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30일 관련 증거 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