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요전문채널 아이넷TV방송(회장 박준희)은 부산교도소 수용자 2000여명에게 냉생수 1만병을 선물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교도소(소장 문병일)는 최근 30도를 웃돌고 있는 무더위를 이겨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냉생수를 3일 점심시간에 수용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아이넷TV는 또 수용자들이 거실생활에서 볼 수 있도록 자사 아이넷북스에서 출간한 2015년우수교양부문(세종도서) ‘자공의 설득학’ 등의 신간 교양서적 200여권도 함께 선물했다.
수용자들이 수용생활을 무의미하게 헛되게 보내지 말고 문화와 교양 경제 역사 건강 등을 책에서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박 회장은 “독서를 통해 안정적인 수용생활로 마음의 평화와 가족관계의 중요성 및 사회에 되돌아와서 생활에 많은 마음의 양식과 교화생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10여년 전부터 무연고 수용자 50여명에게 매월 1만원씩 영치금을 전달해주고 있다.
재소자로 수용생활을 하면서 가정과 가족이 해체돼 연고자가 없는 무연고 수용자가 되면서 찾아오는 가족이나 친척이 없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배려에서다. 수용자들은 이 영치금으로 세면도구와 우표구입 등 교정 생활물품 을 구입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부산교도소 문 소장은 “영치금 후원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수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출소 후에도 행복한 인간적인 경제생활과 이웃 간의 협동심이 형성돼 범죄재범방지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