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임신 루머에 "산부인과 숨어 다녀야 하나" 일침

입력 2017-06-01 10:52 수정 2017-06-01 11:26


가수 가인이 자신의 진단명을 공개하면서까지 악플러에  일침을 가했다.

최근 가인은 건강악화로 일부 행사를 취소했다. 소속사 측은 “가인이 건강상의 문제로 입원했다”며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다수의 팬들은 가인의 건강을 걱정한 반면 일부 네티즌은 “가인이 임신한 것 아니냐”며 ‘임신설’을 제기했다.

네티즌 사이에서 도를 넘은 추측과 의혹이 확산되자 가인은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앞으로 2시간 뒤를 기대하라”며 글을 올려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이후 가인은 임신설의 근원이었던 입원 이유에 대해 '진단명 폐렴'이라고 밝혔다. 그는 악플러들에게 "애기들아, 언니 폐렴이야. 발씻고 자"라며 "고소는 안해. 피곤해"라고 전했다.




가인은 공황발작을 동반한 불안장애, 불면증 등이 적힌 진단명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파도 인스타는 잘하네” “폐렴 진단 사진은 합성이고...” 등 악플러들의 글을 캡처한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그는 악플러 글에 “야, 의아하면 네가 직접 찾아오렴. 내가 질질 짜고 고소할 것 같니. 직접 와라 나한테” “영동세브란스 가서 확인해” “퇴원했어” 등의 댓글로 대응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왜 모든 여자 연예인들이 산부인과를 숨어 다녀야 합니까, 내과나 외과는 그냥 가면서, 그리고 임신은 축복할 일입니다”라며 “근데 전 임신이 아니고요, 모든 여자 연예인분들이 당당히 병원을 갔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현재 가인의 건강상태에 대해  "병원 치료 후 퇴원한 상태로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통원 치료를 하며 관리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