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극심한 봄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전남 담양에는 최고 지름 10㎝의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은 물론 자동차 등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31일 오후 5시55분쯤부터 1시간이 넘게 담양군 금성면과 용면 일원에서 “우박이 쏟아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우박은 농경지에 쏟아져 작물과 재배시설 등에 큰 피해를 입혔다. 또 도로를 달리던 차량과 주차된 자동차의 유리창도 파손시켰다.
소방당국은 “다행히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대기가 불안정해 천둥과 번개, 소나기를 동반한 우박이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담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 담양에 때아닌 우박 내려…크기가 지름이 무려 10㎝가 넘기도
입력 2017-05-31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