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기후변화협정 탈퇴 결정”

입력 2017-05-31 22:31 수정 2017-05-31 22: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탈퇴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Axios)는 31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스콧 프루이트 환경보호청(EPA) 청장 등이 기후변화협정 탈퇴의 세부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완전히 탈퇴하는 데까지는 최대 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파리 기후변화협정은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해 2015년 11월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195개국의 합의로 발효됐다. 
 
 미국은 세계 2위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지난해 9월 버락 오바마 전임 대통령은 이 협정에 서명했다. 악시오스는 “미국이 더 이상 기후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있지 않다는 것을 전 세계에 공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악시오스는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창업자가 새롭게 출범시킨 온라인 언론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파리기후협정에 관한 내 결정을 며칠 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