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자유한국당 불참은 이낙연 인준 찬성하는 것"

입력 2017-05-31 16:10 수정 2017-05-31 16:11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1회 국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한 김현미(왼쪽)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정동영 의원 등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자유한국당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투표 불참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피켓 들고 시위하는 것은 사실상 찬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 후보자 인준안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자유한국당이 현재 투표를 하면, (부결을) 진실로 원한다면 투표를 던진다면 훨씬 더 (부결될) 위험성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투표에 참가하지 않음으로써 정족수 숫자를 줄여주지 않나"라며 "(가결 요건이) 재적 의원이 아니라 출석, 재석 의원의 과반수 찬성이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인준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자 인준안 가결 여부에 대해 "저기(자유한국당)가 저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가결을) 아주 확신 한다"고 전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