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의 ‘10만 명 인구 중 암 발생 환자 수’에 의하면 한국인이 시달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위암은 2위, 대장암은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 과도한 음주문화 및 업무에 노출된 우리의 세태를 반영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몸으로 느끼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나, 초기 발견 시 치료 예후가 좋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며 생활습관의 교정이 필요하다. 밀가루와 인스턴트 식품 섭취를 자제하며 적당한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은 암 예방의 기본이다.
건강검진은 조기진단과 예방, 신속하고 원활한 치료를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위, 대장암의 발생이 많은 나라지만 위암,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가 가능하고 다른 암에 비해 내시경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어 주기적인 검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하지만 위암과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미리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로구에 위치한 튼튼내과 안태홍 원장은 “대장, 위내시경 검사 시 소화기내과 경험과 다양한 사례를 거친 내과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라며 “미세한 반응 및 변화를 감지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장내시경 검사 중 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용종이 발견되면 즉시 제거해야 하는데, 동대문역 튼튼내과에서는 첨단 장비를 도입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하는 원스톱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어 안 원장은 “잘못된 식습관과 음주문화에 노출된 현대인이라 해도 건강검진을 통해 발병률을 90% 낮출 수 있다” 라며 “위암과 대장암은 조기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지니 질환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식습관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