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부곡하와이 경영비리 수사 착수

입력 2017-05-31 11:14
경영난으로 최근 폐업한 경남 창녕 부곡하와이에 대해 검찰이 경영비리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창원지검 밀양지청은 31일 부곡하와이 경영진이었던 전 이사 A 씨를 상대로 회사 경영 업무와 관련한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 씨는 최근 검찰에 찾아가 자수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18일 폐업을 앞둔 부곡하와이 사업장 내에 자신의 경영비리를 자인하는 자필 대자보를 붙였다.

 A 씨는 대자보에서 “업무를 진행하면서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개인용도로 사용해 왔음을 인정하며 이로 인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음을 뉘우친다”고 적었다. 이어 “무엇보다 법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회사와 직원 여러분들에 대한 도리라 생각해 검찰에 직접 출두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법의 판단에 따라 추징된 금액 전부를 회사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A 씨는 부곡하와이 폐 이전에 스스로 사퇴했다. 검찰은 A 씨의 자수 내용을 바탕으로 부곡하와이 경영비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