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통일동산 일원 450만여㎡가 관광특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파주시는 '관광도시 파주'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6월 중순 경기도에 특구 지정을 신청해 오는 7월 특구 지정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관광 관련 서비스와 안내·홍보활동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장소를 시장·군수·구청장의 신청에 따라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지역이다.
지정요건은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이상, 공공 편익시설 충분, 관광호텔·한국전통호텔·가족호텔·휴양콘도미니엄 등 1종류 이상, 민속촌·식물원·박물관·미술관 등 1종류 이상, 관광공연장·기념품판매점·관광식당 등 충분, 전체 면적 중 비관광활동 토지 10% 이하, 관광안내소 확보 등이다.
시가 잠재적 관광자원 체계화, 관광사업 육성을 통한 지역발전 계기 마련, 관광시장의 확대 및 수요 다변화에 따른 관광체계 기틀 마련 등을 위해 관광특구로 추진 중인 지역은 탄현면 성동리 및 법흥리 일원(맛고을 포함)으로 약 450만㎡(약 136만평) 규모다.
경기도 서북단에 위치한 파주는 임진강이 한강으로 흘러들면서 주변에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역사·문화·관광쇼핑 도시로서의 관광자원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특히 북한과 마주한 DMZ라는 특수한 환경자원을 배경으로 평화 도시라는 이미지도 부각돼 있다.
이에 시는 지난 2015년 1월 관광특구 지정타당성 용역에 착수해 같은 해 6월 용역을 완료하고 7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타당성 용역 결과 관광진흥법 제70조에 따라 4개의 지정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해 기준 통일동산 일대 방문객은 모두 105만3499명으로 내국인 87만9000여명, 외국인 17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의 관광특구는 지난 1994년 경주, 유성, 제주, 설악, 해운대 등 5곳이 지정된 이후 지난 해 기준 13개 시·도 31곳이다. 서울시가 6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 4곳, 충북과 경북이 3곳, 부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이 각각 2곳씩이다. 통일동산 일원이 관광특구로 지정될 경우 경기도에서는 5번째다.
파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