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포해수욕장서 BJ가 20대 남성 시신 발견

입력 2017-05-31 09:36
부산 다대포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하던 진행자(BJ)가 2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부산 해경에 따르면 31일 오전 3시15분쯤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인근 주차장에서 모 인터넷방송 BJ가 ‘한밤에 바닷가를 산책하는 콘셉트’의 생방송을 하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BJ는 “해변에 마네킹 같은 것이 있다”며 접근한 뒤 실제 시신임을 확인하고 소스라치게 놀라 도망쳤다.

당시 BJ와 시신 모습은 인터넷방송을 시청하던 100여명에게 여과 없이 전달됐다. 현재 BJ는 해당 동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해경은 숨진 사람이 서모(24)씨로 확인됐으며 편지나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경은 서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