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세월호 수사 외압, 사실무근…언론 책임 묻겠다"

입력 2017-05-30 16:46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산불대응 관계 장관회의가 열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법무부 장관 시절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두고 "모두 사실이 아니다. 잘못된 보도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황 전 총리는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4년 세월호 사건 수사 과정에서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제가 검찰 수사팀을 상대로 해경 123정장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외압을 행사하고, 6.4 지방선거를 의식해 수사를 지연시켰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저는 당시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다. 지방선거 관련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미 검찰의 수사,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 등을 통해 모두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이 사실과 다른 보도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 심히 유감"이라며 "이러한 잘못된 보도에 대해 이제는 엄중한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조치들을 취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