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가스 이송 차량서 가스 50㎏ 누출…운전자 부상

입력 2017-05-30 13:27 수정 2017-05-30 13:34
30일 오전 11시18분쯤 울산 남구 여천동 동해가스산업 인근에 정차 중이던 염소가스 이송 차량에서 염소가스 50kg 가량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염소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저장탱크의 밸브 부위가 파손돼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누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염소가스는 황록색의 독성을 가진 심한 자극적인 냄새를 가진 기체로, 제 1차 세계대전에서 화학전에 사용됐다. 산화제로 쓰이며 살균·소독 작용이 있어 살균·소독제로도 사용된다. 염산의 합성재료나 표백분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염소가스는 공기 중에 0.003-0.006%만 존재해도 호흡기 점막이 상하며 장시간 노출되면 호흡곤란 증세가 발생한다. 직접 흡입해서는 안되며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