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발치 없이도 주걱턱 교정이 가능?

입력 2017-05-30 10:38

외모가 하나의 사회경쟁력이 되면서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여성들이 주걱턱 교정을 위해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아래턱이 주걱처럼 튀어나온 '주걱턱'은 연애, 결혼, 취업 등 사회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음식물을 씹는 저작기능의 감소, 소화불량, 발음문제 등 건강이나 일상과도 직결되어 있어 가급적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는 가급적 성장판이 열려있는 초등학교 3~4학년 이전에 주걱턱 교정을 받아야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나중에 수술도 예방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여전히 주걱턱을 양악수술로만 해결 가능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어 수술 후 통증이나 회복기간, 비용이나 수술자체에 대한 공포 등으로 인해 애초부터 시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래턱 돌출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굳이 양악수술이 아닌 부정교합 치아교정과 같은 비수술주걱턱교정 만으로도 충분한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부정교합 치아교정은 양악수술처럼 턱뼈를 깎아내지 않고, 안으로 들어가 있는 윗니를 앞으로 빼고, 반대로 아랫니를 안으로 집어 넣어 정교합을 만드는 방식으로 수술만큼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는 없지만 반대교합을 정상교합으로 치료해 거꾸로 물리던 치열이 정상적으로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주걱턱의 느낌이 사라지게 된다.

특히 문제가 없는 치아는 최대한 보존하는 비발치교정치료를 시행할 경우 발치에 대한 두려움이나 통증이 없고 발치 후 치간에 공간이 생기지도 않아 심미적으로도 안심할 수 있다. 또한 비발치교정치료로 입 모양이 함몰될 가능성이 없어 코-입-턱 라인이 자연스러워지는 장점이 있다.

다만, 비수술주걱턱교정은 고난이도 기술인 만큼 단순히 싸고 간단한 교정치과를 선택하기보다는 충분한 임상경험과 노하우, 심미안을 갖춘 전문의에게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검증된 정품 교정재료만을 사용하고 고난이도 비발치교정이 가능하며, 철저한 소독관리와 사후관리가 가능한 교정치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안전하다.

잠실 세인트루이스치과 김현정 원장은 "비발치교정과 비수술주걱턱교정은 개인의 치아상태나 얼굴골격, 목표하는 바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치료가 가능한 교정치과를 방문해 치료받아야 부작용 없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