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성석주·
사진)는 산부인과가 지난 16일 단일 진료과로는 최단기간에 로봇수술 500회 기록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15년 6월,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Si시스템’을 도입 후 10개월 만에 200회를 돌파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도입 1년 11개월 만에 다시 500회 돌파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짧은 시간 높은 성과를 보인 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자궁근종을 비롯해 여성생식암, 난관미세수술 등 여성질환이 로봇수술의 100%를 차지하고 있다.
조사결과 전체 500건 가운데 자궁근종제거술이 297건(59.4%)으로 가장 많은 반면, 자궁적출술은67건(13.4%)에 지나지 않아 전체 환자 중 86.6%가 자궁 및 가임력을 보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수술실적 중 로봇 단일공 수술이 240건(48%)으로 높았으며, 이와 함께 수술 후 합병증이나 수술 중 개복수술 또는 일반 복강경 수술 전환은 전무했다.
특히 자궁근종제거술의 경우 2016년 한해 동안 진행된 건수가 165건으로 앞서 로봇수술장비를 도입한 대형 병원들을 재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의 로봇 단일공 수술은 복부에 4개의 구멍을 내 수술하는 기존 방법에 비해 배꼽에 1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여성 환자의 건강 상태와 향후 임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수술 계획을 설정해 자궁과 가임력의 보존을 높였다. 실제 수술 후 임신을 고려하고 있으나 난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여성의 경우 난임센터인 여성의학연구소와의 협진을 통해 향후 임신을 위한 각종 치료 계획을 설정하도록 진료를 연계했다.
성석주 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강남차병원의 원스톱 진료 프로세스와 뛰어난 의료진들이 첨단 장비로 인해 큰 시너지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로봇수술센터를 찾는 환자들의 신뢰가 더욱 두터워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