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만성·희귀난치성질환 인식 개선 위한 ‘초록산타 캠페인’ 진행

입력 2017-05-30 10:11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는 29일부터 만성·희귀난치성 질환자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목적으로 ‘아름다운가게’(이사장 홍명희), ‘EBS육아학교’(총괄PD 김민태) 등과 손잡고 ‘초록산타(사진)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질환에 대한 편견으로 상처받는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키워주고, 더불어 우리 사회가 이 아이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과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사노피는 초록산타 캠페인을 통해 ‘아픔은 다름이 아니지만, 다름은 아픔일 수 있습니다’라는 표어를 내걸고 체험과 소통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30일부터 약 두 달 간 △’사슴 미롱이의 긴 꼬리’ 카드툰 공개 및 단편 영화 ‘꼬리 긴 채희’ 상영 △환자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 관한 카드뉴스 △다른 친구를 이해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을 주제로 한 오프라인 강연 및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페이스북 라이브 강연 △참여자 인터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엮은 ‘초록산타 캠페인 필름’을 공개하는 형식을 취하는 스토리텔링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만성 질환을 가진 어린이, 채희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 영화, ‘꼬리 긴 채희’도 EBS육아학교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EBSparenting/)를 통해 2주에 걸쳐 방영된다. 

친구들과 달리 만성질환을 가졌다는 점 때문에 힘들어 하던 채희와 채희의 친구들이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만성·희귀난치성 질환을 가진 아이들이 편견 때문에 겪는 어려움을 체감해볼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내보자는 취지다.

배경은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대표는 “의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질환들은 점차 정복되고 있으나, 환자들에 대한 이해는 아직도 부족한 면이 있다. 특히 아픈 아이들의 경우, 몸도 마음도 건강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또한 “이번 캠페인이 우리 사회에 다름을 포용하는 따뜻한 시선이 늘어나는데 기여하고, 더불어 만성·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욱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도 “이번 캠페인은 아름다운가게의 운동철학인 ‘그물코정신’과 맞닿아 있다”며, “영상 컨텐츠와 SNS를 통해 더 많은 대중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한편 ‘초록산타’는 신체적 아픔을 겪는 환아들이 치료 과정과 일상생활에서 정서적으로 보다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회책임프로그램이자, 국내 제약업계의 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중의 하나이다. 

2004년 출범 이후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관람 지원부터 2011년 지속적인 ‘초록산타’기금마련을 위해 사노피가 아름다운가게 강남구청역점을 기증하였고, 2013년부터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자존감 향상을 목표로 하는 ‘초록산타 상상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