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행정자치부 장관에 김부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영춘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도종환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에 김현미(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전 10시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4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후보자 4명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 여부를 확정한다. 법무부 국방부 통일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문재인정부의 조각(組閣)을 완성할 장관 후보자들은 호명되지 않았다.
김부겸 후보자는 4선 의원이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불모지인 대구로 출사표를 던져 당선됐다. 문 대통령은 행정 수장으로 김 후보자를 지명해 균형 발전에 무게를 실었다.
김영춘 후보자는 제20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농림해양정책위원장을 맡았다. 취임을 확정하면 세월호 관련 사안들을 해결할 중책이 주어진다.
도종환 후보자는 1984년 ‘고두미 마을에서’로 등단했던 시인이다. 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2012년 국회에 처음 입성했고, 4·13 총선에서 당선돼 연임했다.
김현미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부대변인을 지냈던 3선 의원이다. 임명이 결정되면 국토교통부는 사상 첫 여성 장관을 수장으로 두게 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