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스커드계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제를 ‘정밀 유도체계를 도입한 신형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가 정밀 조종 유도체계를 도입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지도했다”며 “탄도로켓은 중등 사거리를 비행해 예정 목표점을 7m의 편차로 정확히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5시39분쯤 강원도 북한 측 지역인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이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로 추정했다. 미사일은 6분가량 비행했다. 최고 고도 120㎞, 비행거리 450㎞로 관측됐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0일 문재인정부가 출범하고 세 번째다. 북한은 지난 14일 평안북도 구상에서 액체연료 기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또 지난 21일 평안남도 북창에서 고체연료 기반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을 시험발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