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재산신고' 논란 부른 SNS 사진…고가 미술품이 잔뜩

입력 2017-05-29 10:28
사진=아방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가 고가의 미술품을 재산으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구설에 올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미술전문매체 아트넷과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은 이방카 부부에게 미술품 재산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의혹은 이방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 장 때문에 불거졌다. 자신의 집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에는 고가의 미술품이 잔뜩 찍혀 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이방카의 인스타그램 사진에 등장한 고가 미술품이 최소 10점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아트넷도 “이방카 부부 자택에는 유명 작가들 작품이 가득하다”며 “수집한 미술품이 박물관 못지않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방카의 사진에 찍힌 것과 비슷한 회화 작품은 최근 경매에서 각각 57만8500달러(약 6억4740만원), 66만5000달러(약 7억441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방카 부부는 올해 초 8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신고했지만 보유 중인 고가 미술품은 신고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백악관 측은 “미술품을 장식 목적으로 전시했으며 사고팔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의혹을 피하고자 미술품 목록도 추가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