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3번째 北 미사일 도발 “스커드계 추정”

입력 2017-05-29 08:57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오전 5시39분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표시 지점이 원산. 구글 지도

북한이 문재인정부에서 세 번째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아침 동해상으로 날아간 북한 발사체를 스커드계 탄도미사일로 추정했다.

합참은 “오전 5시39분쯤 강원도 북한 측 지역인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가 날아갔다”며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비행거리는 약 450㎞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정보에 대해서 한국과 미국이 정밀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 동향에 대해 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발사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오전 7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개최를 지시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0일 문재인정부가 출범하고 세 번째다.

북한은 지난 14일 평안북도 구상에서 액체연료 기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또 지난 21일 평안남도 북창에서 고체연료 기반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을 시험발사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북한 발사체가 약 6분 동안 비행한 뒤 동해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방위성은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