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폭력시위와 반정부-친정부 시위대의 충돌로 주말에 또 2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야당 활동가인 20세 청년 새자르 페레이라가 28일(이하 현지시간)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는 지난 27일 동부 안조아테기주에서 반정부 시위 도중에 복부에 총을 맞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끝내 사망했다.
또 27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제대 군인 한 명이 군중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그는 날카로운 물건에 찔린 뒤 총에 맞았으며 28일 사망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정례 라디오와 TV연설에서 국방군에서 제대한 대니 수베로(34)가 숨졌다고 발표하면서 "최근 벌어진 폭력 사태중 가장 고통스러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현지 언론들은 수베로가 국방군에게 살해당했다고 알려진 한 반정부 인사의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을 비디오로 촬영하다가 성난 군중의 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지난 두 달 동안 숨진 사람의 수는 벌써 60명을 넘어섰다. 야당과 반정부 시위대는 조기 대통령선거 실시와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반면 마두로 대통령은 제헌의회의 선출만이 유일한 평화해법이라며 국회에 소집을 요구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