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카타르 원정, 승점 3점이 목표"

입력 2017-05-28 15:00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열린 '나이키 스쿨 챌린지 파이널' 이벤트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의 기성용 선수가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축구대표팀의 주장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카타르 원정 경기를 앞두고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이겨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기성용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나이키 스쿨 챌린지 파이널 행사에 참석해 "현재 경기력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수들 역시 간절하다. 카타르전의 중요성은 이야기 안 해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 원정경기 승리가 없다. 이번에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 하겠다"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한)국영이와 (남)태희가 카타르 클럽팀에서 뛰고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더운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지만 잘 극복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2017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은 4승1무2패(승점 13)로 이란(승점 17)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는 승점 1점 차로 추격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기성용을 포함해 이청용(28·크리스탈 펠리스), 지동원(26·아우크스부르크), 한국영(27·알 가라파)이 참석했다.

기성용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 나서고 있는 동생들에게 칭찬과 응원을 보냈다.

기성용은 "어린 선수들이지만 긴장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고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는 경험이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부담감을 떨쳐내고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나이키 스쿨 챌린지는 2017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참가한 서울 소재 고등학교 중 9개를 선발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총 450 여명의 학생들이 한데 모여 그 동안 갈고 닦은 축구 에너지를 맘껏 분출했다.

이날 기성용, 이청용, 한국영, 지동원은 4개 팀으로 나눠진 학생 팀의 감독을 맡아 축구 스킬 향상을 위한 다채로운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5대5 미니게임 등을 소화하며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