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축사 분뇨처리시설에서 작업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경기 여주경찰서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50분쯤 여주시 북내면 한 돼지축사 분뇨처리시설(폭 1.2미터·길이 9미터·깊이 1.8미터)에서 분뇨 배출작업을 하던 태국인 A(34)씨 등 외국인 근로자 3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A씨 등 2명은 숨졌으며 중국인 B(45)씨는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A씨 등 2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분뇨처리시설은 축사 아래에 위치해 있었다"며 "피해자들의 사망 원인이 가스 중독인지, 질식인지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돼지 분뇨 배출작업 중 근로자 2명 사망·1명 의식불명
입력 2017-05-28 15:11 수정 2017-05-28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