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영내 숙소에서 3명의 군인(병사, 하사, 중위)과 동성간 성행위를 벌인 A대위 사건을 두고 남성 동성애자 커뮤니티에서도 보호해 줄 사안이 아니라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남성 동성애자 I사이트에서 D****는 '군대 갔다 온 사람들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글을 26일 올리고 A대위의 행위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D****는 "영내 BOQ에서 점심시간에 장교 부사관 병사가 모여 성관계를 했다는 것은 내가 가진 상식으로 이해를 하려해도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군대 다녀온 입장에서 A대위라는 사람이 과연 올바른 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과연 감싸주고 지켜줘야 할 사람인가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영내 BOQ를 사적공간으로, 점심시간을 휴게시간이라고 말하는 동성애자 단체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면서 "과연 군대는 다녀오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라며 반문했다.
아이디 앰**도 'A대위 (사건은) X팔린 사건인데 쉴드치는(여론을 호도하는) 애들은 뭔 생각임'이란 글에서 "상명하복이 기본인 군대라는 특수집단에서 점심시간에 하급자랑 성관계를 하다가, 그것도 한두번도 아닌 몇번을 하다 걸린 것인데 (정상) 참작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초 강제징집 당한 것도 아니고 누구보다 군형법을 잘 아는 대위씩이나 달아놓고 본인이 선택한 직업군인으로 군형법을 어겼다는 데서 쉴드(여론조작)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슨 탄원서에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로 포장한 것 보고 헛웃음을 쳤다"면서 "현실은 군형법을 어겨가며 애플리케이션으로 (성관계) 파트너를 갈아치우다가 걸린건데 오히려 동성애자라 포장된 사건인 듯 하다"고 비판했다.
앰**은 "군형법이 적용되는 특수집단에서 모르고 한 것도 아니고 대위씩이나 달아놓고 무슨 감성팔이냐"고 반문했다.
댓글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개인 숙소에서 성관계 맺은 건 군기강 관련해서 좀 그런 것 같긴 하다"(휘****) "영내 BOQ라는 게 맘에 좀 걸리긴 하다. 군인일 때 대입해보면 간이 좀 크긴 하다"(떠*****) "점심시간에 영내 독신자기숙사네. 저건 나도 쉴드치기 힘들다"(g*****) 등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