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끼는 반려견 ‘마루’가 청와대로 이사를 갔다.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이 다시 모였다”고 SNS에 메시지를 남겼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 25일 경남 양산 사저에서 기르던 마루를 청와대 관저로 데려왔다. 풍산개 대형견인 마루는 8살 수컷이다. 마루는 동물검진을 마치고 양산에서 청와대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당선되기 전까지 오전6시쯤 일어나 마루와 산책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애완견을 아꼈다. 취임 직후에는 자택 관리인이 마루를 돌봤다.
이로써 청와대에 사는 문 대통령의 반려동물은 마루와 찡찡이 등으로 늘어났다. 찡찡이는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기르던 고양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유기견 ‘토리’의 입양을 약속해 청와대 동물 식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찡찡이에 이어 마루도 양산 집에서 데려왔다. 이산가족들이 다시 모였다”고 했다. 이어 “찡찡이는 아직 장소가 낯설어 바깥 출입을 잘 못한다”면서 “대신 내가 TV를 볼 때면 착 달라붙어 떨어지려하지 않는다”며 근황을 전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