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옥자’, 12세 관람가 등급 받아

입력 2017-05-27 10:15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12세 관람가 등급 판정을 받았다.

 ‘옥자’는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와 10년 동안 함께 자란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인 거대 돼지 옥자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배우들과 안서현, 변희봉, 최우식 등 연기파 한국 배우들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25일 “소중한 동물 친구를 납치하려는 거대 기업에 맞서 싸우는 소녀의 여정과 모험을 담은 영화”라며 “동물의 도축 장면과 구타 장면 등 폭력과 공포의 표현이 있고 대사에 욕설과 비속어가 몇 차례 나오지만, 주제의 이해도와 영화 전반적인 맥락상 표현의 수위를 고려할 때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라고 밝혔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옥자’는 다음달 29일 개봉된다. 동시에 전 세계 190개 국가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