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남은 유럽 투어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아리아나 그란데 측은 다음달 5일까지의 모든 공연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맨체스터에서 벌어진 테러 희생자들을 기릴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향후 계획돼있던 런던(25~26일), 벨기에(28일), 폴란드(31~6월 1일), 독일(6월 3일), 스위스(6월 5일)에서의 공연이 모두 연기됐다. 티켓은 모두 환불 된다. 구체적인 투어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22일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끝난 직후 매표소 인근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콘서트장 일대는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자살폭탄 테러로 어린이를 포함해 22명이 숨졌다고 한다. 사상자는 현재까지 75명이다.
미국으로 귀국한 아리아나 그란데는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가슴이 찢어진다. 진심을 담아 정말 죄송하다. 할 말이 없다”는 글을 게시했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