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LPGA '볼빅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입력 2017-05-27 09:53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PGA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치며 데뷔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첫날 5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한 박성현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LPGA 비회원으로 상금 랭킹 40위 안에 들어 올 시즌 미국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박성현은 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렸다.

호주교포 이민지(21·하나금융그룹)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수잔 패터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연속 경기 컷 통과 기록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던 유소연(27·메디힐)은 13번 홀까지 2타를 잃으며 좀처럼 샷감을 찾지 못하다가 14번 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고, 17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가까스로 컷 탈락을 면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랭킹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1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고,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전인지(23)는 이날 1타를 잃으며 이븐파 144타로 시즌 두 번째 컷 탈락을 맛봤다.

변윤환 기자 by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