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재산 11억… 임명동의안 국회 접수

입력 2017-05-26 22:21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2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6일 국회에 접수됐다. 

동의안에 적시된 강 후보자 신고재산은 2억8,700만원 상당의 서울 봉천동 소재 연립주택을 비롯해 예금 3억9,451만여원, 증권 4억4,700만여원, 2002년식 SM520 자동차 등 총 11억3,000만원 상당이다.

이 밖에도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대문구 소재 14억4,000만원 상당 단독주택과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6억4,100만원 상당 임야(301㎡), 2017년식 코란도 스포츠, 세일링요트, 수상오토바이, 오토바이 등이 재산신고에 포함됐다. 배우자 명의 재산 총액은 20억7,500만여원이다.

장·차녀는 경남 거제 소재 8,000만원 상당의 단독주택을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아울러 장녀 명의의 오토바이와 아들 명의의 스쿠터가 재산으로 신고됐다. 자녀 각각이 보유한 재산총액은 장녀 1억6,100만원, 차녀 9,600만원, 장남 550여만원이다.

한편 강 후보자 장녀는 1984년 미국 출생으로, 지난 2006년 2월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강 후보자 아들은 지난해 9월1일부터 서울대 대학원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강 후보자는 1955년 서울 출신으로, 이화여고를 나와 1977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듬해인 1978년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커뮤니케이션학과로 진학, 1984년까지 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광화문 외교부 인근의 한 빌딩으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1990년부터 1994년, 1996년부터 1998년 두 차례에 걸쳐 국회의장 비서실에서 국제비서관 업무를 본 이력이 있다. 1998년부터 외교통상부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해 장관보좌관, 국제기구담당심의관, 국제기구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외교통상부 범세계문제 담당대사 시절인 2006년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 기여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받기도 했다.

2007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를 시작으로 유엔 인도지원조정관실 긴급구호 부조정관, 유엔 사무총장 특별정책보좌관 등을 지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