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칸 진출 효과?… 전 세계 128개국 판매 쾌거

입력 2017-05-26 17:10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해외 128개국에 판매됐다고 26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불한당’은 개봉 전 예고편과 4분 분량의 프로모션 영상만 공개된 상태로 ‘홍콩 필름 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해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일본 호주 인도 대만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등 전 세계 85개국에 선판매됐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는 칸영화제 필름 마켓을 통해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권 국가에 추가 판매됐다. 현재까지 총 128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 개봉 국가도 속속 확정되고 있다. 오는 31일 인도네시아에 이어 6월 1일 호주와 뉴질랜드, 28일 프랑스, 30일 대만에서 개봉된다. 필리핀에서는 올여름, 일본에서는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최윤희 해외배급팀장은 “범죄액션드라마라는 장르를 넘어 두 주인공 간의 미묘한 감정선이 잘 살아있는 점과 스타일리쉬한 연출력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불한당’은 범죄조직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가 교도소에서 만나 의리를 다지고, 출소 이후 의기투합하던 중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범죄액션드라마다. 설경구 임시완 외에도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김성오 등 배우들이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