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의 여왕’ 보내며… 최강희x권상우x이원근 끝인사

입력 2017-05-26 16:32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의 주역인 배우 최강희 권상우 이원근 신현빈이 아쉬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추리의 여왕’은 조작된 살인 사건으로 부모님을 여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분투하는 추리광 유설옥(최강희)이 강력계 형사 하완승(권상우)과 홍소장(이원근)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최강희는 26일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유설옥이라는 아이를 만나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며 “생애 최고의 파트너들을 만나 2개월간 피곤함도 잊은 채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밤낮으로 동고동락하며 고생해준 배우·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추리의 여왕’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통통 튀는 귀여움으로 중무장한 주부 탐정으로 변신한 최강희는 진지함과 발랄함을 넘나들며 ‘최강희표 추리극’을 완성시켰다. 꾸밈없는 털털함과 귀여움, 분노,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자유자재로 표현해내 호평을 얻었다.


하완승 역의 권상우는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면서 부담이 있긴 했지만 좋은 시나리오와 캐릭터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다”며 “이 작품은 가장 에너지 넘치고 기분 좋게 촬영한 작품이다. 하완승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망가지는 연기를 하는 상황 또한 어색하거나 과장되지 않아서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면서 “완승은 다양한 모습을 지닌 캐릭터이라서 코믹한 모습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만족해했다.

착하고 순수한 홍소장을 연기한 이원근은 소속사 유본컴퍼니를 통해 “좋은 작품을 만나 극 중 배방동 주민 분들, 배 팀장님, 유 선생님께 많은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홍소장이라는 친구가 많이 그립고, 자꾸만 생각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홍소장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난 3개월간 함께 고생한 많은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인사했다.


권상우와는 티격태격 브로맨스는 물론 남다른 비주얼과 눈웃음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이원근은 향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차기작인 JTBC 첫 웹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에서 소녀시대 수영과 호흡을 맞춘다. 영화 ‘환절기’ ‘그대 이름은 장미’ ‘괴물들’ 등 개봉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극 중 하완승을 오랜 기간 짝사랑해 온 순정파 변호사 정지원 역의 신현빈도 뭉클한 소감을 얘기했다. 그는 “아름다운 봄날에 좋은 분들과 함께 봄소풍 가는 것처럼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었다”면서 “그런 기분 좋은 에너지가 전해졌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마음고생 많았던 지원이도 짝사랑의 아픔을 털고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며 “지난 3개월 동안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5일 방영을 시작한 ‘추리의 여왕’은 25일 최종회 시청률 8.3%(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