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번째 ‘슈퍼문’ 뜬다…해안가 저지대 침수피해 주의

입력 2017-05-26 14:07

지난 4월 28일에 이어 오늘(26일)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짧아지는 슈퍼문 현상을 관측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연중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슈퍼문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해수면이 상승하고 밀물과 썰물의 높이차가 커질 것이라 밝혔다. 달, 지구, 태양이 거의 일직선상에 놓여 달의 인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이번 슈퍼문은 크기 자체는 크지만 그믐달 모양이며 26일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서부의 조수 간만의 차는 최대 4.3미터, 부산 등 남해안 동부는 최대 3미터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5시경 인천 해안지역의 조위는 한때 936cm로 ‘주의’단계를 넘어섰다가 오전 11시 30분까지 하강한 상태나 오후 5시를 넘어서 다시 854cm까지 오를 전망이다.

해양조사원은 조차가 큰 시기엔 바닷물이 빠르고 높게 차오르므로 해안가 저지대는 28일까지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지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