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러시아에 방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박주민 의원실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특사단의 활동 내용을 전했다. 박 의원 측은 “어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면담했다. 서로 타원형 테이블에 동등하게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푸틴 대통령은 송영길 의원과 네 번이상 허그를 하는 등 매우 반가워했다. 친하다고 말씀은 많이 하셨는데 이 정도로 친하실 줄은 (몰랐다)”고 적었다.
첨부된 사진에는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행의 모습이 담겼다. 이중 푸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박 의원 사진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후줄근한 행색이 자주 포착돼 ‘거지갑’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어쩐지 달라 보인다”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지난 22일 러시아에 도착한 송 특사 일행은 지난 25일 특사 활동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박 의원은 측은 “푸틴 대통령님이 문 대통령님과 G20에서 정상회담하기를 원했고 이에 더해 문 대통령님의 러시아 방문도 요청했다”며 “한·러 FTA 체결과 (한국) 정부 내 극동개발에 대한 전담부서 설치 등 경제현안과 북한핵문제 해법에 대한 이야기 등을 45분 정도 나눴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