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경찰서는 26일 공장 사무실에 침입해 금고를 파손하고 억대 현금을 훔친 A(45)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17분께 부산 강서구의 한 철강 공장 사무실 창문을 뜯어내고 침입해 공구를 이용해 금고를 파손하고 현금 2억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꾸린 뒤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통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범행 추정시각 전후 행적을 추적했다.
A씨는 범행 이틀 후 가족과 지인에게 '사고를 쳤다'고 말하고 딸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맡기고 잠적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8일 오전 6시45분께 거제도행 시외버스에 탑승한 것을 확인,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지난 25일 오후 8시15분께 거제시 고현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을 배회하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범행을 부인하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금 보관 장소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