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에서 호흡을 맞춘다.
‘협상’에 현빈과 손예진이 최종 캐스팅됐다고 25일 이 영화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영화는 6월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협상’은 서울지방경찰청 위기 협상팀의 유능한 협상가가 자신의 상사를 납치한 인질범과 대치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윤제균 감독의 JK필름이 제작한다.
극 중 손예진은 경찰청 산하 위기협상팀 소속으로, 인질들의 생사를 걸고 찰나의 순간마다 중요한 판단을 해야 하는 협상가 하채윤 역을 맡는다. 조선의 마지막 옹주(‘덕혜옹주’), 해적단의 두목(‘해적: 바다로 간 산적’), 실종된 딸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엄마(‘비밀은 없다’)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 손예진의 연기 변신이 주목된다.
‘공조’로 780만 관객을 동원한 현빈은 극 중 하채윤과 대치하며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 역을 소화한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 등에서 로맨틱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그는 액션물 ‘공조’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희대의 인질범 역할을 맡아 생애 첫 악역 캐릭터에 도전한다.
‘협상’은 ‘국제시장’ 조감독 출신인 이종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이종석 감독은 “기존 한국영화에서 다뤄지지 않는 협상가를 소재로 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연기파 배우 현빈과 손예진의 합류로 극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