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5년 준비 끝에 개관

입력 2017-05-25 17:10

서울 관악구 2만여명 장애인을 위한 공간인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사진)이 문을 열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약속이 5년 만에 지켜졌다.

관악구는 25일 오전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30m 거리에 있는 옛 관악구시설관리공단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총사업비 76억5000만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부터 8층까지는 물리·작업·언어·감각 치료실, 감각통합실, 직업훈련실, 휘트니스센터, 세미나실, 이?미용실, 식당 등 등 장애인 재활훈련시설과 지원시설을 들였다. 9층에는 자연친화적인 옥상정원과 휴게데크가 조성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2∼8층 발코니에 설치된 승강식 피난기다. 승강식 피난기는 통유리로 된 발코니에 설치된 피난대피시설로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램프시설보다 유사시 더 빠르게 대피 할 수 있다. 8층에서 1층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1분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관악구는 등록 장애인이 2만여명 된다. 서울에서 4번째로 장애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지만 장애인복지시설은 크게 부족했다. 관악구는 5년 전부터 ‘장애인복지관 건립기금’ 조례를 만들며 개관을 준비해 왔다.

이날 개관식에서 유 구청장은 “이제 우리 구 2만 장애인이 직업재활부터 의료, 교육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관악구의 모든 정책은 장애인을 먼저 고려할 것을 약속드리며 함께 꿈꾸고, 함께 누리는, 따뜻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