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손목사용, 손목건강의 적신호

입력 2017-05-25 15:54

우리 몸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관절을 뽑으라면 단언컨대 손목이 아닐까? 아침에 눈을 떠서 감을 때까지 하루 종일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이 바로 손목이다. 사용량이 많은 손목관절은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사용은 하지만 관리를 해주지 않는다면 손목건강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그 대표적인 질환으로 알려진 것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해 느끼는 통증과 증상들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손가락의 근력이 떨어 지는 것은 물론 찌릿한 통증을 느끼는 것, 손가락에 마비가 일어나는 것도 그 예이다. 이런 질환의 통증과 증상을 막기 위해서는 손목의 무리한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며, 충분한 휴식을 위한다면 호전이 될 가능성은 높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 중에 특징적인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상당히 진행이 되고 나면 오히려 통증이 감소가 되는 것이다. 이는 상태가 호전되는 것이 아니라 신경이 심각하게 손상이 되어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니,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빠르게 하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부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주부들이 걸리는 확률이 매우 높다. 환자의 60%가 주부이며 반복된 집안일 때문에 손목의 통증을 호소하고, 특히 명절과 김장철에 환자들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할 수 있다.

인천 하이병원 선지호 과장은 “손목에 무리가 가는 작업을 오랜 시간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은 40분에 10분 정도는 손목 스트레칭”을 권유했다. “양손을 깍지 낀 상태에서 머리 위로 뻗어 기지개를 켜는 것. 손을 앞으로 뻗어 손가락을 잡고 앞뒤로 젖히는 것 또한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이다”라고 전해왔다.

이어 “만약 감각을 잃을 정도의 심각한 수준까지 진행이 되었다면 수술을 통한 증상개선이 최선이며 생활요법과 수술을 통하여 증세를 완화 시키면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