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봉농가에서 생산하는 천연 벌독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을 개발해 중국 대기업인 DIA Group과의 대규모 계약을 이루어 낸 국내의 한 중소기업이 화제다.
양봉 전문 기업인비센바이오㈜(대표 안창기) 연구소는 차병원 의대, 영국 스트라스 클라이드대학교와 국제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벌독을 원료로 한 강력한 항염 및 항노화 천연물질인 ‘M4A’를 개발했고 꾸준한 연구를 통해 ‘BEE M4A 마스크팩외 화장품’을 런칭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센바이오에 따르면 벌독의 알러지 및 독성이 완벽하게 제거된 순수 천연물질인 ‘BEE M4A가 함유된 화장품’은 피부 항노화에 큰 영향을 주는 진피조직의 콜라겐 대사를 활성화시켜 기존의 대표적인 항노화 물질인 EGF 보다도 뛰어난 콜라겐 대사 효과를 보여 연구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를 성분으로 한 화장품을 런칭한 비센바이오는 중국으로 수출계약을 추진하던 지난 해 8월에 사드배치 결정으로 통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출계약 지연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중국 DIA Group과 29일 오후 5시 서울 강남 코엑스 컨퍼런스룸 3층 301B에서 3000억원 (2억 7000만 달러) 규모의 BEE M4A가 함유된 화장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비센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지난해 수출 진행이었던 BEE M4A(벌독) 마스크팩 40만장을 이달 말에 선적하기로 했다.
앞으로 2년간 총 3000억원(2억7000만달러) 규모의 BEE M4A가 함유된 비센바이오 화장품을 수출한다.
이번 계약은 중국 수출이 어려운 국내 상황 속에서 체결되는 첫번째 대규모 수출계약 으로 그동안 사실상 중단 상태에 놓였던 중국로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란 밝은 전망을 가능하게 하는 수출계약이라는데 그 의미가 크다.
BEE M4A(벌독)의 월등한 효능을 극찬하는 중국 DIA Group은 이번 화장품 계약과 별도로 추후 개발되는 화장품에 대하여도 지속적인 거래 의사를 밝히고 있어 수출 규모는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비센바이오, 'BEE M4A(봉독) 화장품' 3000억 규모 중국 수출계약 체결
입력 2017-05-25 15:14 수정 2017-05-25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