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11회 실종아동의 날 개최

입력 2017-05-25 14:43 수정 2017-05-25 15:08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2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
제11회 실종아동의 날 ' 행사를 연다.  

세계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열리는 이 행사는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 경찰청(청장 이철성)이 공동 주최하고 실종아동전문기관이 주관한다. 

실종아동의 날은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환기하고 실종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된 행사다. 


올해 11회를 맞아 국민들의 사회적 참여를 요청하는 공동메시지 ‘희망을 잇다! Do Now Action’을 선포한다. 

공동메시지에는 유전자(DNA) 검사를 통한 친자확인으로 실종아동을 찾을 수 있음을 알리는 동시에 장기 실종자 가족의 간절한 희망을 담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종아동찾기 및 실종예방 홍보를 위해 조직된 민관협력단 ‘그린리본멤버스(Green Ribbon Members)’ 발대식이 진행된다. 

그린리본멤버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며, 실종아동 찾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 실종아동을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과 당사자인 실종아동의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을 통해 실종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종아동사업 기여자 표창 수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실종아동전문기관 김진 소장은 “지난해 2만8000여 건의 실종 신고가 발생했다"며 "실종자 가족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실종아동이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실종아동문제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보건복지부와 경찰청, 실종아동전문기관과 함께 모든 국민들이 실종아동예방에 나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아동전문기관에서는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종아동 및 부모의 유전자에 대해 암호화된 DB를 구축해 실종된 아동을 찾고 있다. 기관은 정보가 부족한 무연고아동에 대한 신상카드 1 만 8260건과 3만 2562건의 유전자 DB를 구축했으며, 현재까지 총 397명의 실종아동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세계실종아동의날(5월 25일)이란?​
세계 실종아동의 날은 1979년 5월 25일 뉴욕에서 6세의 에단 파츠(Etan Patz)가 등교 중 유괴 •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에 의해 선포됐다. 이후 캐나다와 유럽 등 전 세계에서 동참하고 있다.

◇국내 실종아동의 날 행사
국내에서는 2005년 5월 31일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고, 이에 근거해 설치된 실종아동전문기관(보건복지부 위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운영)에서 2007년부터 ‘한국 실종아동의 날’ 제정을 위한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 기념 행사는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환기하고 실종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시행되어 오고 있으며, 캐나다에서 유괴된 아동을 추모하며 가족과 이웃이 매달았던 그린 리본을 상징으로 삼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