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치소,수형자 ‘가족만남의 날’ 행사 개최

입력 2017-05-25 14:24

부산구치소(소장 박호서)는 25일 모범수형자 20명을 대상으로 ‘가족만남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범 수형자들은 가족들이 정성들여 준비해온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고 그 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행사 후에는 시설 참관을 통해 열린 교정행정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수형자 A씨는 “한순간의 실수로 피해자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와 아픔을 주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오늘 행사로 홀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처에게 그간 터놓지 못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출소 후에는 성실한 가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호서 소장은 “앞으로도 수용생활로 인한 가족관계의 단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가족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출소 후 건전한 시민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