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층 선미에서 수습된 유골이 경기도 안산 단원고 재학생이던 미수습자 조은화양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선내 4층 선미 8인실 부근에서 수습된 유골 유전자(DNA) 시료를 분석한 결과 조양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분석 결과다.
조양은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하고 3년1개월9일, 1136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0∼13일 상의, 바지와 함께 온전한 형태로 수습을 기다렸던 유골 발견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주변에서 함께 발견된 유류품으로 볼 때 유골은 조양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고, 국과수 DNA 분석에서 확인됐다.
세월호 침몰 참사의 희생자는 이제 298명, 미수습자는 6명이다. 해수부가 미수습자를 수색한 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추가 희생자는 진도 해역에서 수습된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 선내 3층에 있던 학생 허다윤양에 이어 조양까지 3명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