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연 1.25%인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문재인정부들어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첫 금통위의 결정이다.
한은은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춘 이후 11개월째 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는 여전히 부진한 내수가 꼽힌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경제 심리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금리를 조절할 만큼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과 자산축소 방침을 예고해 글로벌 돈줄죄기 움직임이 우리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지켜봐야 한다. 이 때문에 한은이 연말까지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