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측 "정유라, 걱정 말고 귀국하라"

입력 2017-05-25 10:16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씨의 재판에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순실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정유라 씨의 송환 소식에 "송환 결정은 본인의 선택으로 보인다"며 "걱정할 필요 없다. 와도 된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2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변호인들은 일관되게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조언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간을) 끌고 갈 수는 있겠지만, 이것을 어떻게 버티고 견뎌내겠냐"며 "걱정할 필요 없고 와도 된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없고 재판상 불확실성도 이제 좀 걷혔다는 점 등을 설명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 비리는 재판과정에서 학사비리 등 관련된 것이 모두 규명됐다"며 "더는 불확실성이 없기 때문에 시기상으로도 들어와야 한다. (재판 등) 상황이 이렇게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변호사는 "개인정보도 있어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일인데 취재에 응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공표할 성질은 아니다"며 덴마크 검찰이 먼저 알린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 변호사를 비롯해 최 씨의 변호인단은 정씨가 국내에 들어오면 정 씨의 변호를 맡을 예정이다.

앞서 덴마크 검찰은 24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정유라의 한국 송환이 최종 결정됐다. 그녀가 항소심을 철회했다"며 "(본국) 송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