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불륜 의심…밧줄로 묶고 둔기로 때려 살해한 50대

입력 2017-05-25 09:27 수정 2017-05-25 09:52

아내를 밧줄로 묶고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5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 24일 오후 8시35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빌라 주택에서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다투던 중 둔기로 때려 살해한 A(56)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A씨는 아내 B(43)씨가 외도를 했다며 자신이 살고 있는 빌라 주택에서 부부싸움을 벌이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내 B씨의 불륜을 의심해 카카오톡을 보여 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하자 강제로 아내의 휴대전화기에 저장된 여러 가지의 내용을 확인한 뒤 불륜을 의심해 둔기로 얼굴과 머리 등을 수차례 때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상해 등 전과 6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A씨는 아내 B씨를 살해한 뒤 "아내를 살해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